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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리그우승을 위한 텐백전술.. 이것이 축구전술인가

by 디트로이 201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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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리미어리그 34R 아스날 vs 첼시 라인업(출처:포포투 스탯존 어플)

2015.4.27(월) 한국시간 12:00 리그 우승을 노리는 런던 연고의 두 팀이 맞붙었다. 승점차이가 10점차이라 역전우승을 노리는 아스날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고 첼시로서는 무승부 이상을 가져가길 바랐다. 

먼저, 경기결과는 0:0 무승부. 
아스날은 올 시즌과 같은 포지션으로 경기에 임했고, 4-2-3-1형태에서 4-1-4-1로 변화를 주면서 아스날에 있어서 가장 최적의 전술로 첼시에 맞섰다. 반면, 첼시는 부상자들의 이탈로 오스카를 최전방에 둔 제로톱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것은 승리를 위한 전술보다 무승부와 역습에 치중한 포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 첼시의 텐백 축구 (출처:SBS sports)

경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첼시는 골 찬스가 많이 생겼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아스날에게 점유율을 헌납한채 역습만 노리는 경기를 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아스날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전방에 아스날의 공격수가 2명 사이드와 중앙에 각각 두명씩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따. 첼시는 오스카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하는 것으로 이른바 텐백 축구로 경기를 했다.

과거 인테르 감독시절 무리뉴는 챔피언스리그나 중요 경기에서 종종 텐백 축구를 선보이곤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것은 좋은 흐름은 아니다. 경기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수비에 치중하여 단지 무승부만 하고자 하는 의도가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 리그우승을 갈망하는 마음도 이해하겠다만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충분히 보여줄 수도 있을 무리뉴인데 이런 작전을 종종 보여주는게 아쉽기만 하다. 

이것이 정말 축구로 보여지는 게 맞으며 전술로서 이러한 것들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뿐아니라 무리뉴 감독의 자질에도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점유율을 많이 가져간 벵거 감독도 문제가 있겠다만은 라이벌 매치에서 그것도 1,2위를 다투는 지역연고의 팀에서 한쪽은 수비에만 치중했다는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혀를 차게 만든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이것으로 역전우승을 향한 아스날의 도전은 점점 멀어져간다. 이제 4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 아스날이 역전우승으로 첼시를 넘어설 지 끝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프리미어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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