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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대한민국 또 한번의기적 [프리미어12]

by 디트로이 201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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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준결승전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 (출처 : 스포츠서울)
 
오타니 쇼헤이라는  일본의 젊은 투수에게 철저하게 끌려갔다. 160km라는 직구에 속수무책으로 삼진을 당하면서 초반 실점에 경기를 끌려갔다. 오타니가 선발에서 내려가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패배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타니를 공략하는 것 외에는 한국은 모든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약속의 8회를 경험했듯이 이번에도 패배보다는 뭔가 나올 것이라는 작은 희망이 보였기 때문에 야구팬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패배를 하기 싫었던 마음이 너무도 컸다.

 


[사진] 9회초 승리의시작 오재원 (출처 : 동아일보)

9회초에 대타작전이 들어맞았다. 포수 양의지를 대신해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고 이것이 좌전안타가 되면서 승리를 외치던 일본의 도쿄돔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오재원에 이어서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이어지고 정근우의 안타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한국은 연이어 안타와 진루를 했다. 한국선수단은 승리에 가득찬 표정들로 일본에 패배를 헌납하지 않겠다하는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오타니에 끌려다니던 경기초반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사진] 결승타의 주인공 이대호 (출처 : 뉴스엔)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다름아닌 2015시즌 재팬시리즈 MVP의 주인공 조선의4번타자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타석에서 침차함을 보여주는 타자이다. 주루를 제외하고 2010년에 타격부문에서 7관왕을 한 그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여유가 넘치는 이대호의 타석에서 이대호의 배트와 공이 맞음과 동시에 안타라는 것을 직감하고 주자 두명이 들어왔다. 3:0으로 끌려다니던 한국은 9회에만 4점을 몰아치며 4:3의 대역전극으로 일본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프리미어12 대회에 결승에 진출하면서 또한번 우승트로피에 도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일본의 야구환경은 우리나라보다 월등하다. 즉 오타니 쇼헤이라는 투수가 또다시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그런 유형의투수를 공략할 방법을 충분히 모색해야하며, 우리나라의 유소년 시스템도 강화해야한다.

정근우 이용규 이대호 강민호 김현수 .. 올림픽의 주역들이다. 이 선수들이 젊을때부터 뛰어 지금은 국가대표 팀의 베테랑선수가 되었다. 한국의 그만한 스타선수가 없다는 것도 무시못한 요인이다. 예전에 비하면 실력이 많이 하향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 베테랑 선수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가 아닌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룩하면 더 좋을 나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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