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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시작

WBC 룰과 프로야구 룰 이것이 다르다.

by 디트로이 201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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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야구 대회엔 대회가 벌어지는 장소나 상황에 따라 여러 로컬룰을 만든다. WBC도 예외는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최하는 대회라서 프로의 룰을 따를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선발 투수 예고처럼 같은 룰도 있지만 다른 것도 많다. 한국 프로야구에 익숙한 팬들이 볼 때 이상하게 여겨질 부분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느 대회에도 없는 투구수 제한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시즌을 앞두고 나오는 대회라 선수보호의 목적이 크다. 지난 2006년 1회 때부터 시행됐던 투구수 제한은 3회인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투구수도 2회때보다 줄었다.


1라운드의 한계 투구수는 65개다. 2009년 70개에서 5개 줄었다. 2라운드는 80개이고 준결승과 결승전은 최대 95개다. 2009년보다 5개씩 적다. 또 일단 한 경기서 50개 이상을 던졌을 땐 무조건 4일간은 던지지 못한다. 30개 이상일 땐 하루 휴식을 해야하고 이틀 연속 투구를 할 때도 하루 휴식이 필요하다. 50개 이상을 던지는 것은 당연히 선발투수. 50개를 던지면 나흘을 무조건 쉬어야 하는 것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중요한 경기라면 나쁠 땐 일찍 강판하고 좋으면 한계 투구수까지 던지게 하면된다.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경기일 때다. 선발 투수가 너무 컨디션이 좋고 점수차도 클 때는 50개 이전에 강판 시킨 뒤 중요한 경기서 중간 계투로 던지게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보통 약팀과의 경기에선 투수 1∼2명 정도로 끝내는 수가 있는데 WBC에는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 오히려 많은 투수를 쓸 수도 있다. 투구수 제한에 걸리지 않아야 다음 경기에 또 나올 수 있다.

프로리그에서는 콜드게임이 없다. 메이저리그는 무제한 연장전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리그를 앞둔 선수들을 보호해야하는 WBC에는 콜드게임과 승부치기가 있다. 콜드게임은 1,2라운드에서만 적용되고 준결승과 결승전엔 콜드게임이 없다. 1라운드는 7회이후 10점, 2라운드는 5회까지 15점 이상 차이나야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연장전 승부치기는 13회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다른 아마추어 대회의 승부치기 규정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 승부치기는 감독이 이전회의 타순과는 상관없이 타격을 할 타자를 지명하고 타자의 앞 타순 2명이 주자로 출루한다. 그러나 WBC에서는 12회 종료시점의 타순을 이어받는다. 즉 12회에 3번타자로 끝났다고 하면 13회엔 2번타자가 2루, 3번타자가 1루에 나가고 4번타자부터 타격을 하게 된다.

우리 프로야구에도 있는 비디오 판독도 도입된다. 그러나 이것도 조금 다르다. 홈런 타구 판정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것은 같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구단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 하지만 WBC는 팀의 요청이 아닌 심판 조장만이 비디오 판독 실시 권한을 갖는다. 즉 심판 스스로 판정이 애매할 경우에만 본인들이 비디오의 힘을 빌리겠다는 것이다.

- 출처 다음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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