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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시작

첫 선발승. 윤석민 앞으로의 경기력은?

by 디트로이 201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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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아타이거즈 윤석민

 

드디어 첫 선발승을 따냈다. 시즌 2승째 불펜으로 나선 넥센전 1승을 제외하면 경기에 계속 나오고도 실망스런 피칭과 타선지원에 힘을 얻지 못하며 선발승을 쉽게 가져가지 못한 올해의 윤석민이었다.

 

2011년의 윤석민과 2012년 윤석민 그리고 2013년의 윤석민은 너무나도 달랐다. 2011년은 윤석민의 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17승이라는 엄청난 승수를 쌓으며 우완 정통파 에이스라는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2012년의 한해는 퐁당퐁당의 피칭이 지속되어 특히나 중심타선이 없는 기아(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의 타선에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며, 힘든 해를 보내기도 했다. 그 역시도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과 여러가지 정황상 심적으로도 부담감을 느꼈을 수 도 있다.

 

그리고 2013년 윤석민은 WBC에 출전하여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지 못하였고, 무리한 경기투입으로 어깨는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WBC감독이 아픈 윤석민을 무리하게 투입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선수선발에도 약간의 문제가 아닌 엄청 큰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다. 1위팀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윤석민은 시즌 초에 경기에 임하지 못하였고 5월이 되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는데, 후에 계속 안좋은 피칭을 보여주다 드디어 7월17일 한화전에서 첫 선발승이라는 본인에게도 뜻깊은 승리가 아닐런지..

 

더욱이 내년에 FA가 되는 시점에서 그는 성적과 해외리그 진출의 압박감이 상당히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적이 좋지 못하자 그는 FA를 1년 뒤에 하겠다라고 말했을 정도... 그에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비록 지금의 윤석민은 예전의 윤석민의 구위와 구속을 가지고 있지 않다. 더 떨어질 곳도 없는 윤석민이다. 하지만 그는 명불허전 국내 우완 정통파 에이스이다. 아무리 지금 좋지 못한 성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윤석민에게 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서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메이저리그 진출. 류현진이 떠나고 더욱 그도 열망하게 되지만, 그가 좋은 피칭을 앞으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끝으로 후반기에 심적 부담감을 덜고, 타선 지원을 적당히 받으면서 좋은 공과 구질 구위를 가지고 있는 그가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피칭을 한다면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앞에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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