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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시작

아스날은 벵거경질이 답(?)이다.

by 디트로이 201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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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아스날은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올시즌은 칠레 호날두라 불리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리라고 어느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지루의 부상 공백을 대니 웰벡이라는 맨유의 공격수를 영입함과 포지션별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 올시즌은 아스날에게 만년4위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겠구나 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함과 동시에 벵거는 4-1-4-1이라는 아스날 답지 않은 전술을 내세웠고 애시당초 공격형 미드필더를 봐오던 메수트 외질을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이동을 시키면서 외질에게 혼동을 줄 뿐아니라 다른 선수들과의 조합에서도 많은 리스크를 가져왔다.

외질의 이탈과 거의 모든 선수의 잦은 부상. 그리고 라이벌팀의 패배. 아스날의 벵거감독은 살 얼음판을 걷고 있다. 아스날의 오랜 팬들도 벵거의 경질에 호의적으로 답하고 있다. 그만큼 벵거는 아스날에서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 아스날의 수장 아르센 벵거 (출처 : 아스날 한국웹사이트)

3년째 같은 전술 그리고 필요한 포지션에서의 선수영입이 아닌 넘치는 포지션의 선수 영입. 그리고 고집이 벵거에게 있어서 아스날에서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이는 벵거도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지만 벵거는 고집을 굽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 벵거는 올 시즌의 결과에 따라 아름다운 작별 or 고집센 영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벵거가 아스날에서의 역할과 그가 해낸 업적은 크게 보고 있지만 매년 같은 실수의 반복이 아스날 팬들과 선수에게 힘들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그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어느 클럽이나 꿈꾸고 있는 목표이지만 4위를 목표로 가지고 있는 벵거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있다.

EPL 리그의 2/3가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벵거는 아스날의 성적을 얼마만큼 끌어올릴지 다시 한번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시즌이 벵거에게서도 아스날에게서도 중요한 시즌이다. 챔스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스날은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벵거 또한 경질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올 시즌이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며 한경기 한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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