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의 시작

최고의 선수는 추억으로...

by 디트로이 2013. 8. 9.
반응형

[사진] 해태타이거즈

본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아쉽다. 

해태의 수호신으로 그리고 나고야의 태양으로 화려했던 선수생활과 삼성라이온즈에서 감독으로 우승까지 이룩한 선동열 감독이 과거 해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기아타이거즈에 복귀했다. 그가 지금 2년간 하고 있는데 감독의 자리가 위태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은 느끼는데 정작 본인은 느끼지 못하는 걸까?

야구에 있어서, 아니 다른 모든 스포츠에 있어서 긴장감과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지금의 타이거즈로써는 전혀 찾아볼 수 가 없다. 3점이상의 점수차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주전선수들과 후보선수간의 교체. 그리고 필승조 추격조 등이 없는 무리한 불펜 투입과 피로도 누적..투수왕국이라고 불리우던 타이거즈는 어디에 갔는가?

좋았던 타격감마저 사라지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번트....그리고 선수들을 믿지못하고 경기 패배시 선수들에게 질책과 선수탓만 하는 감독으로써 안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스몰볼을 원하지 않는다. 과거 조범현 감독시절에도 무한 번트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자주 원성을 사곤 했다.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스타가 감독으로 와서 팬들또한 타이거즈를 우승시켜 줄 감독이라고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성적은 4강에 들지 못하는 성적을 보여줬고, 올시즌 4월에 반짝한 것을 빼면 지금 기아는 살얼음판을 걷고있다.


[사진] 해태타이거즈 선동열

투수출신의 감독은 경기를 보는 눈이 다른 포지션보다 떨어진다고 얘기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감독을 선임할 때 투수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감독은 소수 팀을 제외하고 포수출신이라고 한다. 포수가 경기를 보는 시야가 다른 포지션보다 월등하다고 보기때문에 그리고 포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포수출신의 감독을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팀에서 선호를 한다.

투수출신의 감독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선동열 감독이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선동열 공식이라는 게 있다. 무사1루에 출루를 하면 번트. 무사12루 상황에서 번트를 시도한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원아웃을 헌납하는 행위를 팬들은 용납할 수 없다. 필요한 상황에서 대는 번트는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번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과 해야하는 상황(예를 들면 스퀴즈 번트라던지)이 뒤바뀌어있다.

자신이 국보투수이면서, 최고의 자리에만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맘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같다. 여러정황으로 지금의 타이거즈를 봤을때, 순혈주의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많이들 느꼈을 것이다. 선동열의 타이거즈 감독의 실패로 다음에 올 감독은 타이거즈 출신이 아닌 감독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과거의 최고의 선수였지만, 감독의 역량은 너무도 다른 것을 느끼고 또 느끼는 것같다. 

팬들이 원하는 이종범이 다시 돌아오는 방법은 쉽게 되지 않을 것 같다. 선동열에 의해서 순혈주의가 완전 망쳐버려서 다음번에도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장담은 할 수가 없다. 선수로써 좋았던 추억과 최고의 커리어는 그냥 추억으로 묻어두는 편이 좋은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