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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시작

KBL의 규정 및 제도의 맹점

by 디트로이 201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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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출처:연합뉴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끝이 났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농구의 모든 시즌이 끝이난다. 내년 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함께 프로농구는 앞으로 보다 더 관중이나 중계권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 말은 올 시즌 프로농구가 많이 부족했다. 제도적으로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KBL은 더 흥행할 수 있는 사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프로농구가 흥행 실패라고 하는 이유가 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KBL 총재가 바뀌고 나서 제도를 다시한번 개편했다. 외국인 선수가 코트에서 뛸 수 있는 제한을 2명으로 바꾸었고 (과거에 2명이 뛰었던 것으로 회귀), 2쿼터와 4쿼터에만 외국인 선수 두명이 출전하는 것과 외국인 외국인 선수 중 한명은 193cm 이하의 선수를 뽑아한다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러한 제도의 변화는 농구의 재미를 살 수 도 있겠지만, 국내 선수들의 뛸자리를 방해한다는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빅맨이 경기내내 출전하게 됨으로써, 국내 빅맨들의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 결국에는 가드와 외국인 선수과의 콤비네이션이 경기를 지배할 수도 아니면 끌려갈 수도 있다. 평균 어시스트스 8~10개를 웃돌던 정통 포인트가드가 사라지고 슛을 겸비한 가드들이 많아지면서 팀당 어시스트 갯수도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득점력도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두명 출전의 의미가 있을까하는 의심도 해본다.

 

 

[사진] 포효하는 리카르도 포웰 다음 시즌은 다른팀에서....(출처:스포츠조선)

맞다. 사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포웰은 다음시즌 다른 팀에서 뛰어야한다. KBL의 난데없는 규정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조차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되려 하고 있다. 우선 포웰은 첫 외국인 주장을 맡으면서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은 전자랜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3년뒤 팀을 옮겨야 한다는 KBL의 규정때문에 포웰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가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들도 팀에 소속감을 가지고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3년뒤에 팀을 옮긴다는 것은 그동안 정들고 손발 맞춰왔던 팀과 떨어져 새로운 시작을 해야한다는 것'을 말하면서 이것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는것을 꺼려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해 외국인 선수제도의 불편함을 표현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트라이 아웃 자체도 좋은 제도만이 아니다. 그팀에 맞는 선수들을 스카웃터가 구단 관계자가 직접 찾아보고 자유계약으로 뽑아 정말 팀에 필요한 외국인 선수들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보여지는 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공개 테스트를 통한 외국인 선수의 선발은 선수가 기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팀과의 조합이 중요한 것인데 팀과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케미가 잘 맞지 않아 짐을 싸고 가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조금만 팬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바로 앞을 생각하기보다 미래를 생각하는 제도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흥행을 위해서 여러가지 제도를 바꾸는 것은 팬들에게 거부감을 주어 팀에 대한 충성도를 떨어뜨리는 행위 밖에 되지 않는다.

 

앞서 말한 규정은 당장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이 제도로 다른 여러 방안을 찾아내야한다. 과거 농구를 회상하기 보다는 과거보다 더 뛰어나고 팬들을 농구장으로 이끌 수 있는 다른 요소를 프로농구에 주입해서 정말 팬들이 원하는 농구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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