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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시작

유럽축구리그의 승격제도

by 디트로이 201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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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시장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에서는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가 매 시즌 지상과제가 되지만 시장 규모와 저변, 그리고 축구 역사 등에서 우리보다는 월등히 앞서 있는 유럽축구 무대에서는 리그 우승 레이스 외에도 팬들을 흥분시키는 또 하나의 레이스가 있다. 승격과 강등의 숨막히는 경쟁이 바로 그것이다.

K리그의 경우 어느 한 팀이 시즌 내내 독주를 거듭해 싱겁게 우승팀이 결정되어 버리면 팬들의 관심이 일찌감치 반감되는 데 반해 유럽 리그에서는 우승팀이 결정되더라도 다음 시즌 1부리그에 잔류할 팀과 2부리그로 강등될 팀들이 벌이는 강등존에서의 싸움이 리그 막판까지 진행된다. 때문에 팬들의 관심도 자연히 시즌 마지막까지 지속되게 된다.

유럽 각국의 리그는 자국의 축구 시장 규모와 등록된 선수들의 수, 경쟁력 등을 고루 감안해 자신들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팀들을 1부리그에 편입시킬 경우 리그의 수준이 떨어질 수 있으며 매 시즌 과도한 경기수를 소화해야 하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적은 수의 팀들로 1부리그를 운영할 경우 경기수가 줄어들어 입장 수입이나 중계권료 등에서 크게 이익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각국은 1부리그를 비롯한 하부리그에 속한 팀 수를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승격과 강등 제도가 보편화되어있는 유럽리그에서 1부리그에 잔류하기 위한 조건들은 무엇이 있으며 2부리그 팀들이 1부로 올라오기 위한 조건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른바 빅 리그 무대를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부리그를 각각 20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승격과 강등 제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단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부리그에서 하위를 차지한 3팀이 2부리그에서 1, 2, 3위를 차지한 팀들과 그대로 자리를 바꾼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부리그에서 하위를 차지한 3팀이 강등된다는 점에서 프리메라리가와 동일하지만 승격은 2부리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두 팀만 확정된다. 프리미어리그 2부리그(프리미어리그의 2부리그는 디비전 1으로 불린다. 즉 1부리그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1부로 볼 때 통상 디비전 1을 2부리그로 칭하기로 한다)에서의 1부리그로의 제 3의 승격 팀은 바로 2부리그 3위부터 6위까지의 4팀끼리 진검 승부를 벌여 1위를 차지한 한 팀이 막차로 다음 시즌 1부리그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한편 프랑스 리그인 르 샹피오나는 프리메라리가와 동일하게 1부리그가 20개 팀으로 구성되며 승격과 강등 제도도 각각 양대 리그의 하위 3팀과 상위 3팀이 그대로 자리를 바꾸는 형태의 동일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의 분데스리가도 마찬가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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